해외직구대행을 가장해 짝퉁을 판매해 온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최근 해외직구족을 상대로 직구대행업을 하면서 짝퉁상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정모씨(34·여)를 구속하고 임모씨(42)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미국에 본사를 둔 A브랜드 가방 등을 마치 자신들이 직접 해당지역에 가서 구입한 뒤 이를 직구 대행하는 것으로 가장해 짝퉁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3일 까지 중국동포 문모씨로 부터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제작된 짝퉁 상품을 구매해 수입 시 세관에서 정상관세를 납부함으로써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방식의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의심을 품은 피해자들에게는 위조된 하와이 면세점 영수증을 전송시키는 방식으로 약 2300여회에 걸쳐 1900여명에게 제품을 판매해 총 8억 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 됐다. 이들은 또 고객들로부터 제품상 하자 등의 수리나 반품을 요청받으면 해당제품들을 가지고 있다가 새로운 주문이 있는 경우 반품된 제품을 배송하는 방식의 이른 바 돌려막기식 범행을 하기도 했으며 일부 고객들이 가품임을 의심해 해당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 항의를 하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들 스스로가 항의 댓글을 내리게 하는 방식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씨 등이 새로운 사이트를 운영하며 다른 유통경로로 가품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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