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레드서클 캠페인 기간(9.1~9.30.)을 맞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에 대한 사전 인지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자체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현황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했다. 전국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2년 47.1%로 성인 2명중 1명이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년에 46.5%로 처음 집계된 이후 ’19년에 56.9%까지 올랐으나(10.4%p↑), ’20년부터 그동안 올랐던 인지도가 하락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22년 시‧도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제주에서 62.3%로 가장 높게, 광주에서 40.3%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제주는 최근 4년간 (’19∼’22년) 인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낮아진 시‧도는 7개로 전남‧경남(1.6%p↓), 강원(1.3%p↓)순으로 낮아졌으며, 개선된 시‧도는 10개로 세종(12.6%p↑), 제주(7.4%p↑), 부산(7.0%p↑)순이었다. [시‧군‧구별 현황(258개 보건소 기준)] ’22년 시·군·구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남 여수시(23.5%),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27.1%), 전남 영암군(28.2%) 순으로 낮았고, 전남 영광군(79.0%), 대구 중구(73.1%), 전남 장성군(71.8%)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전남 여수시와 가장 높은 전남 영광군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차이는 55.5%p나 됐다. ’21년에는 대전 대덕구에서 가장 낮고(25.3%), 전남 담양군에서 가장 높았으며(83.8%), 두 지역간 차이는 58.5%p였다. 전년 대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낮아진 시‧군‧구는 119개로 경북 경주시(32.2%p↓), 충남 부여군(29.7%p↓), 전남 신안군(27.8%p↓)순으로 낮아졌으며, 개선된 시‧군‧구는 136개로 경북 칠곡군(44.6%p↑), 대전 대덕구(27.0%p↑), 충남 홍성군(26.3%p↑)순이었다. [시‧도 내 시‧군‧구 격차 현황]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차이를 보였으며,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전남(3.36)이었고, 가장 작은 곳은 광주(1.16)로 나타났다. 2017년 처음 집계된 이후 꾸준히 개선 중이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60대까지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지율도 높아졌으나 70대 이후부터는 인지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이 평균보다 낮은 시‧도 11개 중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보다 높은 시‧도 6개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이 낮은 지역이 사망률이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높으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인지율이 낮은 지자체들은 특히 심근경색 조기증상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의료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병원 이동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 등과 관련하여 전북 무주군, 강원도 태백시 등의 지자체는 질병청과 협력하여 지역의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통계자료를 적극활용하여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10월에는 지자체별 ‘비만 현황’을 심층 분석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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