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추석연휴 응급환자 이송 정체, 소방헬기로 뚫는다전국 17개 소방항공대, 소방헬기 32대, 인력 490여 명 대비태세 돌입
[경인통신]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2022년 9월 10일 오전, 충남 홍성군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승용차량에 깔린 김00(여/48세)씨는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극심한 교통정체로 구급차가 더디게 이동하고 있던 그 때, 충남 소방헬기가 출동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청은 오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및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해 전국 17개 소방항공대* 490여명의 인력이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이동인구가 많아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국도 등 대다수 도로의 차량정체로 긴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소방헬기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소방헬기는 총 191회 출동해 응급환자 157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66명, 2021년 52명, 2022년 39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0년에는 산불 관련 출동이 각 1건씩 있었으며, 대부분은 구조‧구급 출동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7개 소방항공대 소방헬기 32대, 490여 명의 인력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3일) 기간 동안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행복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이동 중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양보 운전 등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먼저” 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소방도 준비할테니, 국민분들께서도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