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글로벌반도체 중심, 용인의 미래’ 주제로 시민과 토론 자리 마련한양대학교 박재근 교수와 시민 4명 패널 초청…반도체 산업 중심 용인특례시 발전 방안 질의응답
[경인통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글로벌반도체 중심,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시민들을 직접 만나 1시간 40분가량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은 19일 용인특례시 미디어센터에서 ‘시민과의 열린대화’ 시간을 마련, 용인의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과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이상일 시장에게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가져오는 용인의 미래와 도시 인프라 구축,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졌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중심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를 이룩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던진 질문에 대해 상세하게 답변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용인특례시의 발전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시민과의 대화에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처인구 남사읍 거주민 김수영 창2리 이장, 임창수 현 이동읍 체육회장, 처인구 원삼면에 거주 중인 오흥석 원삼면 청년회 회장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4기 청년정책네트워크 김소미 위원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물었고, ‘용인특례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한양대학교 반도체공학과에 재직 중인 박재근 교수도 반도체 산업이 가져올 용인의 변화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패널로 참여한 박재근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1/3이 용인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용인에 미치는 영향과 반도체 기술 보호 및 지원에 대한 용인특례시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할 예정인 국가산업단지의 생산 유발효과는 700조원, 고용인원은 약 16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정부와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국가산단 부지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추진됨에 따라 당초 계획인 2026년 말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지고 첫 번째 팹의 운영도 2030년에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 윤석열 정부와 용인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전자의 전략적인 투자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 원삼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관심은 지역의 발전과 도로망 확충, 경강선 연장 등 철도 노선 확충에 집중됐다. 처인구 남사읍에 거주 중인 김수영 씨는 용인특례시의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상에 대해서, 처인구 이동읍에 거주 중인 임창수 씨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 계획에 대해서 질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단지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이동·남사 첨단 반도체시스템 국가산업단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1350만㎡(약 409만평)을 잇는 것이 ‘L자형 반도체 벨트’다. 이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개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과 용인, 안성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플랫폼시티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국지도 23호선 지하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시장 선거 때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함에 따라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반도체 고속도로는 용인특례시의 도로망을 유기적으로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필요성을 강조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방도 321호선’ 확장, ‘국지도 84호선’, ‘국지도 82호선’ 개설을 진행하고, ‘국도 45호선’, ‘국지도 57호선’ 등 8개 노선 등의 신설과 확장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처인구 원삼면에 거주 중인 오흥석 씨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추진 현황과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지역의 혜택 여부에 관해 물었다. 이 시장은 “특화단지 지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와 인허가 신속 처리가 가능하게 됐고,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도로와 용수, 전력 등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지난해 4월 용지 조성 공사가 진행됐고, 현재 토목공사와 용수, 전기 등 핵심 기반 시설 공사의 걸림돌을 해소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첫 번째 팹 가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위원인 김소미 씨는 반도체 기업 유치에 따른 용인의 철도망 확충 계획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및 인력 유출 방지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 시장은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유일의 반도체마이스터고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교육부 주관 ‘2023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명지대와도 인력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분야 맞춤형 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용인에 정주할 수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용인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예상되고, 일자리의 확대는 도시의 확대와 소비 확충,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경기 남부지역의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높일 수 있어 경기도 광주시 삼동역에서 용인특례시 남사까지 연결되는 경강선 연장사업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노선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수원·성남·화성시와 함께 진행했고,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죽전·마북·동백을 거쳐 남사까지 연결하는 철도 노선 신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과 신규 철도망 구상을 위한 용역도 진행하는 등 철도 노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산업단지의 토지 수용에 따른 기업과 원주민에 대한 이주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산업단지 발표 후부터 이주 대책과 보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용인특례시가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 뜻을 모은 만큼 보상과 이주 문제에서 시민들을 많이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반도체 기술 보호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 정주 여건을 갖춘 배후도시 조성, 용인특례시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대한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민들께서 용인특례시의 변화를 체감하고, 앞으로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묻는 분들이 많았다”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용인특례시의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발전 동력은 이미 가동되고 있고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발전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용인특례시는 정부와 기업의 중간에서 이음 역할을 수행하고, 배후도시 조성과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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