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가 오는 10월 7일 2023 정조효문화제에서 정조대왕이 옛 화성 백성들에게 베풀었던 ‘양로연(養老宴)’을 재현한다.
양로연은 정조의 13번의 능행차 중 가장 화려했다고 전해지는 을묘원행의 여섯째 날 화성의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오전에 낙남헌에서 양로연을 베풀었다는 기록에서 유래한다. 이때 양로연에는 384명의 노인이 모였으며 정조는 노인들과 똑같은 밥상을 받았고 그들에게 지팡이를 선물로 내렸다고 전해진다. 시는 양로연 재현을 위해 화성시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거동 가능한 최고령자를 선발해 동반 가족과 함께 축제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뒤, 효행밥상 진상 및 양로연, 장수 지팡이 증정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학생들이 지역 어르신께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효행밥상 프로그램에서는 관내 소재 수원과학대학교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혜경궁홍씨의 잔칫상에 올렸던 금중탕과 팥죽, 곶감오림과 두텁떡 등 정조의 효심을 담을 효행음식을 직접 만들고,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후식으로 주악과 식혜를 만들며 효의 의미를 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융건릉을 품고 있는 화성시는 예로부터 효의 고장으로, 오늘의 화성을 만들어온 근본은 어르신을 공경하며 효를 실천했던 전통”이라며, “이번 정조효문화제 양로연이 정조의 경로효친 사상과 애민정신을 본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축제이자 시 대표축제인 정조효문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태안3지구 정조효공원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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