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마을공동체 회복·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계를 연결하는 조력자인 ‘마을활동가’가 경기도 건의로 하나의 직업으로 공식 인정됐다.
경기도는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9일 한국직업사전에 추가한 156개의 신규 직업 가운데 마을활동가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직업사전은 우리나라 직업의 총람으로,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거친 직업별 수행직무와 각종 부가 직업정보(정규교육, 숙련기간, 작업강도, 자격면허 등), 직업‧산업분류 코드를 제공한다. 한국직업사전은 마을활동가를 ‘마을공동체 회복·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계를 매개하는 조력자로서 자치·분권 실현과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 사업, 행사를 기획, 실행하고 마을조직이나 관련 공간을 구성, 운영한다’고 정의했다. 직업사전 등재로 마을활동가는 학생 및 일반인들의 진로 선택지 중의 하나가 됐으며, 직업개발‧직업연구‧정부의 노동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에 포함됐다. 앞서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활동가의 직업 인정 등 사회적 인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차별 연구와 전문가 자문,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현장 마을활동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0월 직업사전 등재를 건의했다. 한편, 경기도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5년 6월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마을정책 플랫폼 ‘도미니’ 운영, 마을공동체 협력망 지원, 실무자 교육,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마을활동가는 약 3천 명으로 추정된다. 한현희 경기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계속해 마을활동의 가치를 알려나가고 사회적 인정과 관심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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