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오산시의회, ‘279회 임시회 개최’ 극적 합의27일, 오산시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의장 담판 끝에 합의 끌어내
[경인통신] 경기도 오산시와 오산시의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손을 잡았다.
27일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오산시의회는 오산시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한 상황이었으나 이날 성길용 의장과 이권재 시장의 담판 회동으로 ‘279회 임시회 개최’가 극적 타결됐다.
이번 사태는 오산시체육회 예산삭감 불만으로 인한 체육회장의 시의원 비하 발언이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개회식에 이어 지난 13일 ‘제278회 임시회’ 개회 당일 기자 회견에서도 이어지며 오산시의회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산시장이 정회된 임시회에 대해 오산시의회에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발언을 해 집행부와의 갈등 상황이 극에 다다르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오산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두 기관의 수장이 보름간 이어지는 시정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해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오산시 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 사과’, ‘오산시장 시의원 경시 발언 유감 표명’, ‘임시회 무기한 정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시의회와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해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성길용 의장은 “집행부와 갈등으로 인해 임시회가 정회되어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권재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오산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279회 임시회 본회의는 오는 10월 4일 오전 10시에 개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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