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기자]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발달장애인복지관)는 지난 5일 발달장애인과 가족 및 특수학교(급)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권리, 꿈, 직업, 가족’이라는 주제로 제1회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주장대회 ‘내 꿈을 펼쳐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수학교(급) 7개교, 장애인단체, 보호작업장, 거주시설, 치료센터 등에서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회는 ▲개회식 ▲발달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 ▲자기권리주장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상은‘나 김주희야’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 노력해 가는 과정을 울림있게 발표한 성인부 김주희 씨, ‘무지개 같은 우리 가족’이란 주제로 가족구성원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좌중을 폭소케한 최연규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발달장애인이 대중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펼치고,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격려하기 위해 자기주장 꿈나무상, 자신감상, 자기표현상, 재치·유머상 등 다양한 상도 수여됐다.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제안으로 이뤄지 즉흥 댄스배틀에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는 발표자를 위해 서로 격려하며 박수하는 훈훈하고 아름다운 모습 등 감동적인 순간도 이어졌다.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강영미 관장은 “오늘 진행된 자기권리 주장대회로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자기권리 주장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니 오늘보다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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