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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극비수사’ 주말 전국 200만 명, 부산 15만 명 관람

‘극비수사’, ‘쥬라기 월드’등 신작영화 개봉 영향, 메르스 불안감 줄어든 듯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6/22 [19:42]

영화‘극비수사’ 주말 전국 200만 명, 부산 15만 명 관람

‘극비수사’, ‘쥬라기 월드’등 신작영화 개봉 영향, 메르스 불안감 줄어든 듯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6/22 [19:42]
극장가에 불어 닥친 메르스 여파가 한 풀 꺾여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전년도와 메르스 확산 이전 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0일~21일)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전국 200만 2395명, 부산 15만 18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확산이 이슈화된 2주전 주말(6일~7일) 전국 122만 4787명, 부산 10만 4750명 보다 전국 63%, 부산 45%가 증가한 수치다.
또 예년 같은 시기 주말(21일~22일) 관객 수 (전국 128만 4647명, 부산 10만 364명)와 비교했을 때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며 극장가의 관객 수 회복은 메르스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메르스 전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1일 개봉한 외화 대작 ‘쥬라기 월드’와 18일 개봉한 ‘극비수사’도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게 하는데 한 몫을 했다.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는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전국 88만 명, 부산 5만 7000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역시 주말에만 전국 77만 명, 부산 6만 9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두 영화의 관객 수는 주말 전체 관객 수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만덕1터널, 대저생태공원, 부산 공동어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등 부산 곳곳을 배경으로 전체 촬영의 약 40%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개봉 4일 째인 2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5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록을 세우는 등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다양한 소재의 한국영화 연평해전(24일, 감독 김학순), 소수의견(24일, 감독 김성제), 나의 절친 악당들(25일, 감독 임상수)이 개봉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가 7월 초 개봉하는 등 향후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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