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경찰청, 한·일 공조 인터폴 수사 ‘결실’

25년간 일본에서 타인 행세 하던 살인범 검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6/22 [23:19]

경기경찰청, 한·일 공조 인터폴 수사 ‘결실’

25년간 일본에서 타인 행세 하던 살인범 검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6/22 [23:19]
국내에서 살해을 저지르고 일본으로 도피한 50대가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일본에서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국제범죄수사대 인터폴추적수사팀은 25년 전 경기도 이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일본으로 도피, 다른 사람으로 행세해온 A모씨(55)를 한·일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범 B씨와 함께 차량을 훔쳐 팔던 차량전문절취단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지난 1990년 5월 7일 오후 9시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뚝방으로 피해자를 유인, 미리 준비한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사체까지 유기한 혐의다.
사건 직후공범 B씨는 경찰에 검거돼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A씨는 B씨의 고등학교 후배에게 일본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여권을 만들게 한 뒤 여권신청서에 A씨의 사진을 붙여 여권을 부정발급 받은 후 일본으로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장(치안감 김성근)은지난 3월 6일 한·일경찰협력회의 시 직접 일본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고일본에서도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7일 만인 24일 일본에서 A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일본 입국 후에 또 다른 사람의 여권을 위조하는 등 철저히 신분을 숨겨 왔으며 현재 불법체류 혐의로 일본 입국관리국에서 강제송환 여부를 심리 중이다.
경찰은“일본 사법당국과 협조해 조속히 국내 송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국외도피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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