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열린 개관 2주년 기념특별전 '인간은 사냥꾼인가?'의 후속 전시로, ‘사냥’이라는 큰 주제 속에서 생활과 밀접한 ‘고기’에 초점을 맞췄다. 선사시대 사람과 동물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보는 틈새 코너와 현미경 관찰, 고기 퍼즐 맞추기 등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관람에 재미를 더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소장한 고인류 화석, 석기 등과 함께 올해 박물관과 MOU를 체결한 연세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동물 뼈 화석이 전시된다. 현대 육식 문화를 보여주는 식기, 칼, 불판 등 다양한 전시자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곡구석기문화제는 1993년 4월 11일 전곡리유적지에서 전곡 구석기 유적관 개관을 기념해 처음 열렸다. 배기동 초대 전곡선사박물관 관장이 기획한 전곡리 축제는 이후 현재까지 30회 동안 운영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선사축제다.
21일의 선사그라피티 대회는 지난해 어린이날 1회 개최 이후 1년 만에 열리며, 15개 팀이 박물관 진입로 바닥의 그라피티존에 분필로 ‘선사시대 사냥과 동물’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고고학 전문가 및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주먹도끼상, 여러면석기상, 찌르개상 등 3개팀을 선정하게 된다. 한국의 고고학 부스로는 구석기시대와 사냥을 재미있는 체험으로 만나고, 실험고고학으로 재현한 선사시대 토기를 직접 써보고 토제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된다. 세계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대만 국립대만역사박물관의 원주민 문화와 장신구 체험 부스, 일본 사이토바루 고고박물관의 고대 고분문화와 곡옥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전곡리축제의 역사를 쉽게 만나고 ESG 연계활동으로 박물관 ESG 캐릭터 포토존과 버려지는 비닐로 만든 지구반창고로 멸종한 매머드를 꾸미는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매머드 포스터 체험부스는 박물관의 오래된 버스를 개조해 만든 버스교실에서 열릴 예정으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구석기육상대회에서는 기획전 '고기'의 주요 주제인 사냥의 과정을 4개 육상종목으로 선보인다. 사냥도구를 만들기 위한 석기를 만들기, 사냥을 위한 창 던지기, 험난한 길을 헤치고 사냥감 들고 돌아오기, 가져온 사냥감을 먹기 위한 불 피우기 및 석기로 고기 자르기다.
단 대회 특성상 선사그라피티 대회와 구석기육상대회는 온라인 사전접수로만 진행된다. 사전접수는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에서 10월 14일∼10월 19일 진행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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