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기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과 국제푸른방패(위원장 피터 스톤)는 10월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영국 뉴캐슬(Newcastle)에서 전쟁과 같은 재난시 세계유산의 공동 보호 및 경기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공동학술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가 문화재청, 강원도와 함께 추진 중에 있는 “한반도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기반구축 사업”과 관련하여 분쟁지역에서의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세계 최고의 권위와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푸른방패와 공동의 학술연구 및 실천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70년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경기도 DMZ 내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를 위하여 실질적 협력을 기대함과 동시에 국제적 협력을 통한 분쟁지역에서의 많은 경험을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푸른방패(BSI, Blue Shield International)는 1996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국제도서관연맹(IFLA) 등 4개의 주요 문화유산 조직에 의해 창설됐으며, 1954년 헤이그 협약 정신을 바탕으로 파란색 방패모양의 시각적 상징(엠블럼)을 제정했다. 문화유산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현지에서 보호활동을 펼치는 등 전쟁을 비롯한 자연재해, 화재, 방화, 테러리즘 등으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과 함께, 현재는 분쟁 및 무력충돌 이전에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국제활동을 수행 중에 있다. ‘문화적십자(Red Cross of Culture)’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디지털 자료의 해킹과 사이버테러에 대한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문화유산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등 그 역할과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20년부터 국제푸른방패의 위원장이자 영국 뉴캐슬대학교 문화재 보호 및 평화 분야 유네스코 의장도 맡고 있는 피터 스톤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제푸른방패가 추구하고 있는 분쟁 이전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좋은 국제적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기문화재단의 유인택 대표이사는 “한반도 비무장지대는 곧 평화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으로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유산 분야의 선도적 국제기관과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문화유산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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