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김치냉장고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총경 장권영)는 9일 신종 보이스피싱 절도 수법으로 천안, 서울, 인천, 부천, 평택 지역 일대에서 6회에 걸쳐 2억 4160만 원 가량을 훔친 J모씨(39·중국국적)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계좌에 입금된 돈이 전부 인출될 위험이 있다며 전액 인출을 유도해 집안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토록 유도한 뒤 부재중인 틈을 이용해 집안으로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다. 특히 J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 중국 카카오톡 어플로 전달받은 지령을 범행 종료 직후 삭제함으로써 증거를 인멸 하고 범행 종료 후 도망시 까지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하며 범행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동남서 임장빈 형사과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포통장을 이용하지 않는 신종 수법으로 한 단계 진화된 보이스피싱사건” 이라며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개인의 계좌에 입금된 돈을 인출토록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