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축구단' 창단합니다!”시, 인구 100만 대도시 위상에 맞춰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치고 사회에 참여할 기회 마련
[경인통신] 경기도 화성시는 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직장운동경기부에 시각장애인 축구팀을 창단했다.
이번 창단으로 화성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의 위상에 맞춰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펼치고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에 앞장서게 됐다.
화성시 시각장애인 축구팀은 전맹부 5인제 시각장애인 축구팀으로, 시각장애인 필드 선수 4명과 비장애인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된다.
선수단은 이지니 감독을 필두로 코치 1명과 선수 4명 등 모두 6명으로 출범하며, 선수단 전원이 현 시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시는 향후 4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계획이다.
화성시 시각장애인 축구팀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2023년도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지원 공모에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4년간 6억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날 정명근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전국 최초로 화성시 '시각장애인 축구단'이 창단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시각장애인 축구단' 창단 소식을 알렸다.
정 시장은 “올해는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하는 게 참 많은 해인 것 같다”며 “전국에서 가장 단기간에 인구 100만 돌파는 물론, 레벨4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 그리고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축구팀'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이번 축구단 창단은 장애인 엘리트 체육 발전에 큰 이정표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 축구는 눈이 아닌 귀로 하는 축구다. 소리추가 들어간 소리 나는 공을 사용하고, 서로의 충돌을 막기 위해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청각과 촉각에 의지해 축구를 즐기는 게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앞으로 화성시를 대표하는 시각장애인 축구팀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소리로 찾은 열정을 통해 훌륭한 축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라며, 화성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평등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희망화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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