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다른 길을 가겠다!”김 지사, ‘적극 재정’,‘미래 투자’,‘경기RE100’,‘국토 균형발전’강조
[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오전 남양주에서 열린 북부기우회(北部畿友會)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비전과 전략수립, 주민의견 수렴, 도의회 의결까지 다 거치고 마지막 단계로 주민투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향해 “12월 중순까지만 결론 난다면 2월 안에 주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한 뒤 “만약 성사된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정치적인 것과 아무 상관 없다"며 "북부의 인력 자원과 보존된 생태와 잠재력은 대한민국 그 어디보다도 가장 크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투표에 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600조 넘는 정부 재정을 다뤘던 사람이다. 그 돈 쓰라고 하겠다. 그 돈의 100배, 1000배, 1만배 돈 벌어드리겠다”며 “북부발전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자”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서울메가시티에 대해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메가시티는 서울을 줄이고 지방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 일극화를 하고 서울 확장해서 서울 메가를 하겠다고 하니까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기가 막힐 노릇이다. 거꾸로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기업 28개 사로 구성된 경제 무역 교류단의 대표와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간 기업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김헌(金憲) 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랴오닝성 경제·무역 교류단의 대표들을 만나 “앞으로 랴오닝성에 있는 많은 기업들과 경기도 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투자, 문화, 관광, 인적교류 모든 면에서 더 많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총예산 증가율 2.8% vs 6.9%’, ‘R&D 예산 증가율 -16.7% vs 44.3%’, ‘환경파괴부 vs 기후에너지국’, ‘서울 일극화 vs 균형발전’ 이것들은 무엇을 상징할까요?”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이어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추구하는 ‘다른’ 방향”이라며 “긴축 재정이 아니라 적극 재정, 미래 포기가 아니라 미래 투자, 환경 파괴가 아니라 경기RE100, ‘서울 메가시티’가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가 될 경기북부에 머물렀다. 많은분들과 함께 경기 북부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길에는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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