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당진의 합덕제(연호방죽)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합덕읍 성동리 395번지 일원 23만 9652㎡ 규모의 ‘합덕제’에 최근 형형색색의 연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제 벽골제, 황해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제언(堤堰) 중 하나인 합덕제는 지난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기념물 70호로 지정됐으며 후백제왕 견훤이 왕건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저수지에는 연꽃이 많아 연지(蓮池)라고도 불렸는데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연꽃이 만개ㅎ 합덕제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정자가 설치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과 사진동호회원들의 촬영장소, 어린이들의 학습장으로도 활용 되고 있다. 또 합덕제 인근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합덕성당, 솔뫼성지 등이 위치해 있어 서해안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합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만개한 연꽃의 장관에 발걸음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꽃망울을 터뜨린 연꽃에 감탄하고 있다”며 “합덕제가 지역의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연꽃단지와 주변 관광지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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