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민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은 없다!”

화성시민 2000여 명 “김진표 의장은 화성시민들 무시말라. 화성시에 사죄하고 철회하라!” 외쳐

이영애 | 기사입력 2023/11/29 [16:28]

화성시민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은 없다!”

화성시민 2000여 명 “김진표 의장은 화성시민들 무시말라. 화성시에 사죄하고 철회하라!” 외쳐
이영애 | 입력 : 2023/11/29 [16:28]

▲ 화성시민 2000여 명이 국회의사당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경인통신]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특별법 결사반대를 외치는 몸부림으로 가득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 주최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시의장, 송옥주·이원욱·전용기 국회의원, 박명원·신미숙·이홍근 경기도의원, 정흥범·김영수 군공항이전반대특위 위원장과 공영애·김상균·김종복·배정수·송선영·이계철·이용운·이은진·전성균·조오순 등 화성시의원, 화성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3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에 반대하기 위한 화성시민들의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날 현장에서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2000여 명의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화성시 전역에서 약 50여 대의 버스에 몸을 싣고 달려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무대에 올라 화성의 미래는 화성시민이 결정해야 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군공항이전특별법은 폐기돼야 한다합법적이고 준법적 집회를 통해 화성시민들은 끝까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 상임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특별법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인 지역구 개발이익을 위해 수원군공항을 강제로 화성시로 이전시키려 한다. 이는 선거표를 구걸하는 행위라고 목 박았다.

 

홍진선 위원장은 이어 국회의장으로써 타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별법을 발의하고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려 하는 시도는 전국민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회의원들과 도·시의원들도 무대에 올라 한 목소리로 김진표 의장의 특별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기온이 뚝 떨어진 이 추운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우리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야 했다. '나쁜 정치'는 이렇게 우리 시민들을 괴롭게 한다우리가 싫다는데 왜 자꾸 군공항을 떠넘기려 하나.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른바 특별법은 한마디로 '날강도법'"이라고 규탄했다.

 

홍 후보는 이어 "오늘 오신 국회의원들도 입을 모아 정치란 갈등을 중재하는 것이라 했다고 전한 뒤 김진표 의장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화성과 수원의 국회의원 8명 모두도, 화성과 수원의 자치단체장도 모두 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시민들이 보기에 무척 의아하다제발 당내에서부터 갈등을 잘 중재해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고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일침을 놨다.

 

▲ 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시민 2000여 명과 함께 국회의사당에서‘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정흥범 군공항 이전 반대 특위 공동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특별법 발의는 비민주적인 처사로 화성시민에게 보장된 자치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100만 화성시민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결의를 다졌다.

 

김영수 공동위원장도 수원군공항 이전은 54년간 폭격훈련장으로부터 고통을 겪어온 매향리 주민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라며 “100만 화성시민의 동의없이, 힘의 논리로 강행하려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발의 철회를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우리 화성시민들이 왜 이렇게 추운 날씨에 서울까지 나와서 소리를 질러야 하냐그동안 채인석 시장님과 서철모 시장님, 지금의 정명근 시장님까지 강력하게 반대하고 우리 시민들도 이렇게 반대한다. 김진표 의장은 당신네 싫다고 화성시로 떠 넘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화성시와 대책위는 국토교통위원장 면담을 통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반대 범시민 서명부입법예고에 대한 화성시 의견서’, ‘청원서등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간 화성시 곳곳에서 받았던 서명부는 약 5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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