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주최하고 강릉시(시장 최명희)가 주관하는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ㆍ의궤 특별전’이 오는 8월 6일 부터 8월 31일 까지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전시회에는 실록 10책, 의궤 40책을 비롯해 궁중유물과 각종 사진들이 전시돼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섹션은 △황제책봉 △어진제작 △왕실장례 △왕실책봉 △왕실건물 △왕실추존 △왕실혼례 △왕조실록으로 구성된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6년(실록)과 2011년(의궤) 국내로 다시 환수된 오대산 사고본 실록과 의궤는 우리민족의 서글픈 역사를 담고 있기에 더욱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특히 강원도민들에게는 강원도의 문화자긍심을 높이는 대표 문화유산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에 마련된 전시회는 일제에 의해 약탈됐다 환수된 실록과 의궤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소장처였던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강원 도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특별전이 열리는 강릉은 조선시대 오대산 사고를 관할하던 곳으로 역사적 연고성이 있는 지역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이기도 하다. 문화재청과 강원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문화유산을 홍보ㆍ활용하는 상호교류의 활성화 동기를 부여하고 실록과 의궤가 문화올림픽을 실현하는데 대표적 문화콘텐츠 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육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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