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삶은 계란 이용한 민간요법으로 바퀴벌레 퇴치!

부천‘춘의희망봉사단’이색적인 봉사활동 펼쳐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7/30 [12:45]

삶은 계란 이용한 민간요법으로 바퀴벌레 퇴치!

부천‘춘의희망봉사단’이색적인 봉사활동 펼쳐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7/30 [12:45]
지난 28일 무더운 여름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주민센터 앞마당에는 계란 500개를 삶는 춘의희망봉사단(운영협의회장 김희섭) 봉사자들로 북적였다.
모두들 이마엔 땀방울이 맺혔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이들은 계란과 붕산으로 바퀴벌레 살충제를 만드는 중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3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28일에는 계란을 삶고 29일 에는 계란 노른자를 분리해 붕산과 설탕, 물을 섞어 반죽 한 후 용기에 담는 등 이틀에 걸쳐 이어진 활동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퀴벌레 살충제 420통은 춘의동에서 매주 수요일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복지센터(춘의종합사회복지관 1)’와 각 통장을 통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가정에 배부됐다.
판매되는 바퀴벌레 살충제를 쉽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건강을 해치기 쉬운 여름철에 이웃들이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겼기에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현장이다.
민간요법 아이디어를 낸 희망봉사단 김희섭 회장은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재미있는 봉사활동거리를 만들어 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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