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충남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시장·군수,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회원, 도청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선열들은 불의의 폭력 앞에서 의연했으며 무엇이 참 용기이고 참 애국인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며 경의를 표했다. 안 지사는 또 “최근 일본 정치권의 퇴행적 외교와 국수주의적 역사관에 대해 세계인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뒤 “무책임한 도발은 동아시아 평화번영을 위해서도,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이롭지 않다.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망언과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라 매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었다. 경기도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광복회 경기도지부 회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성남시도 성남시청 광장 등에서 태극 길놀이, 태극기 플래시 몹, 만세삼창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오산시청 광장에서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산시민 단체연합 주최로 ‘3·1절 기념 만세 플래시몹’이벤트가 펼쳐졌다. 행사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석한 시민 최모씨는 “아이와 함께 3·1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일본의 그릇된 역사의식을 규탄하는 자리에 함께 함으로써 무척 뜻 깊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제암리에서 가슴 아팠던 순국 선열에 대한 추도 행사를 진행했다. 강원도에서는 3·1절을 기념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55회 단축마라톤대회와 15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가 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열렸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독도를 소개하는 8부작 3D 애니메이션 '구름빵 독도여행기'를 이날 공개했다. 제주도에서는 오전 10시 조천체육관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우근민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평등, 나라의 자주독립을 천명한 3·1정신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유산이며 인류가 영원히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라면서 "작지만 강한 제주, 자연과 환경이 아름다운 제주, 국내외 관광객이 넘쳐나는 제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관광객 2000만, 도민소득 3만 달러, 인구 7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지금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분배가 이뤄지는 것이 우리 애국선열이 바라는 제주의 모습이며 도민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길 당부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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