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남경필 경기지사, 독립운동가 후손 만나 광복 의미 되새겨

독립운동자 후손, 임시정부 발행 결혼증서 등 유물 2000여 점 기증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8/13 [01:54]

남경필 경기지사, 독립운동가 후손 만나 광복 의미 되새겨

독립운동자 후손, 임시정부 발행 결혼증서 등 유물 2000여 점 기증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8/1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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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광복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남 지사는 12일 오후 130분 광복 70주년 특별전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인 박천민(60·) 씨를 만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박씨의 할아버지인 박찬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으며 외할아버지인 신건식 선생은 임시정부 재무부 차장, 큰외할아버지는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신규식 선생이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인 박영준, 신순호 선생도 일제에 맞서 광복군에서 활동했다.
이번 만남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싶다는 남 지사의 바람에 따라 성사됐다.
특히 박 씨는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온 독립운동 관련 유물 2000여 점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해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으로 이번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박씨 기증품 중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1943년 임시정부 발행 결혼증서와 김구, 박찬익 선생과 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만들어준 중국인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주소와 출처가 나온 유일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사진 등 희귀한 독립운동 관련 유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신순호 선생이 독립운동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입었던 치파오(중국 전통의상), 주전자, 비눗갑 등 일제 강점기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도 많다.
박씨는 집안에서 소중하게 간직하던 유물을 사회에 기증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고 독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증 배경을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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