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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故스코필드 박사 후손에 감사 편지 보내캐나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도 관심 가져주길
 채인석 화성시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故스코필드 박사의 손자․손녀인 ‘딘 스코필드’와 ‘리사 스코필드’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 당시 제암리 학살사건이 발생한 현장으로 직접 방문해 ‘제암리․수촌리에서의 잔학 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 세계에 알려 3.1운동 민족대표 49인으로 불리며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채인석 시장이 보낸 서한문에는 ‘화성시민들은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 촬영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해외에 널리 알려주신 캐나다인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에 대해 고마움을 넘어 높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채 시장은 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성 노예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80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며 캐나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화성시는 스코필드 박사와 제암리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난해 12월 14일 국내 방송사를 통해 방송했으며 지난 3월 1일에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스코필드 박사의 동상을 건립했다. ◭채인석 화성시장 서한문 전문◭ 리사 스코필드씨와 딘 스코필드씨께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화성시장 채인석입니다. 지난 3월 제암리를 찾아 스코필드 박사를 사랑하는 화성시민들에게 따뜻한 이해를 보여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적어주셨던 감사카드는 아직까지도 화성시민들과 화성시청 관계자들의 마음에 긴 감동의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의 기념행사에도 참석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고마운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이 있는 화성시는 그 어떤 지역보다 독립 만세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났던 곳으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억하는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이 대단히 높습니다. 화성시민들은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 촬영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해외에 널리 알려주신 캐나다인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에 대해 고마움을 넘어 높은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코필드 박사는 민족대표 49인, 독립운동가 34인으로 불리며 국립현충원에 독립유공자로 묻힌 유일한 외국인입니다. 화성시민들은 스코필드 박사의 동상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일제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반역사적 만행에 반대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해준 스코필드 박사와 캐나다 선교사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진정한 사랑을 담아 조용히 속삭입니다. “고마워요, 스코필드 할아버지!” 화성시는 오는 2019년 독립운동 100주기를 앞두고 화성지역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조사, 연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일제 강점기 화성 지역의 사회, 경제적 상황을 보여주는 각종 문헌자료와 독립유공자 108명의 인물자료 등을 수집했으며, 지역 탐문을 통해 독립운동 관련 유허지 90여 곳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어 성 노예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소녀상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버나비시를 포함한 국외 자매·우호 교류 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8천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습니다. 버나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도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캐나다 연방의 상징인 국회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는 캐나다 국회의장대의 교대식과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공연,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 행사도 함께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더없이 기쁜 날입니다. 더없이 좋은 곳에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화성시민들과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채인석 화성시장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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