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의힘 홍형선 화성갑 예비후보홍 예비후보, ‘화성시 분시(分市)’ 제안...“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절대 안돼!”
“우리 화성 서남부권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넘치는 지역이다. 기아·현대 자동차 연구소, 자율주행도시(K-CITY) 등 기업·시설과 연계해 화성시민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 “새솔동 국제테마파크-전곡항-궁평항-고온항-국화도 등을 잇는 U자형 관광벨트를 만들어 수도권 시민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민의힘 홍형선 화성갑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홍형선 예비후보는 화성시를 서남부권과 동탄·동부권으로 분시(分市)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화성 서남부권 주민의 중지로 모아지면 입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인통신은 홍 예비후보를 만나 분시 제안 등 그의 정치적 소신을 들어 봤다.
홍 예비후보는 “그동안 화성균형발전 연구원을 설립해 화성시 동서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현행 화성시의 행정체제 아래에서는 동서 간의 진정한 균형발전 달성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토로한 뒤 분시를 제안하게 된 이유로 ‘동부·동탄 중심의 편파행정의 폐단’, ‘도농복합도시로서 화성시가 갖는 지리적 한계’, ‘화성시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연대감과 동질성 상실의 문제’를 꼽았다.
이어 “화성시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동탄·동부지역에 전체 인구의 65% 이상이 거주함에 따라 지난 13년간 민주당 화성시장은 오로지 재선을 위한 동탄·동부 중심의 매표행정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동탄·동부중심의 행정으로는 화성 서남부권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진단한 뒤 “화성시의 지형적 특징과 인구분포에 따른 매표행정의 부작용은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정치적 구호에 그치는 균형발전으로는 개선될 수 없고, 메가시티(Mega-city)와 같이 화성 분시라는 행정체제의 구조 개편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화성시정과 지역공동체가 똘똘 뭉쳐 역량을 결집해 과감한 미래투자를 통해 화성 서남부권의 발전 동력이 구체화 되고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선 예비후보는 ‘본인의 장점’으로 “아무래도 제 공직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성, 그리고 거기에 인연을 쌓은 인맥이 우리 지역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구태정치 구태스럽지 않은 정치인으로서 어떤 신선함, 그리고 열정 이런 것들이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단점으로 “뭐 정치를 처음 해 보니까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는 결국은 민생을 움직이고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한다”며 “때문에 장점으로 단점에 얘기되는 부분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예비후보의 ‘정치 원칙’은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적 가치”라며 “어떤 문제 했을 때 그걸 이념이나 관념, 또 이런 본질론으로 근본주의적 시각이 아니라, 어떤 사안은 우리 현실은 우리 민생은 이 현실 안에 있기 때문에 현실의 문제를 개선시키고 해결하는데 내 정치적인 어떤 판단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항상 어떤 헷갈림을 갖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는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적 가치로 사안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사람이 아니냐’ 본인을 ‘늘공’이라고 밝힌 홍 예비후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저를 임명했기 때문에 제가 ‘김진표 사람이 아니냐’고들 하지만, 저는 소위 말해서 입법고시로 들어가서 관료 생활을 했다. 인사권자의 평가를 통해 임명돼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전 (한나라당) 김형오 국회의장의 최측근인 대변인실에서도 근무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거는 제가 여러 가지 정무적인 감각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적 지향점, 보수라는 정치적 지향점이 같기에 1년 동안 김형오 의장이 제 메시지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부터 정치적인 철학의 기반은 보수였고 흔들림이 없다. 김형오 전 의장이 제 출판기념회에 오셔서 축사의 말씀도 해 주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화성갑지역은 단합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 이 화성갑의 보수 정신은 분열과 대립으로 지금의 상태를 왔다는 거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저희는 절실하다. 지금 화성시정은 더불어민주당으로 13년이 되고, 3곳 모두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이 보수정치 우리 보수에 교도부가 될 만한 곳이 없어져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어 “저는 우리 보수를 지향하는 우리 화성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것을 현장에서 목도했다”며 “저는 어떤 면에서는 두 계파에 속하지 않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그런 위기의식이 같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그래서 누가 되든지 이번만큼은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치를 수 있어야 된다”고 강조한 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삼고초려를 100번을 해서라도 이런 하나를 만드는 정치를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화성시 발전을 위한 역량’에 대해 홍 예비후보는 “요즘은 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키포인트가 이루어지는 키맨들이 누구누구 있고 거기를 잡을 수 있어야 된다”며 “초선이어도 읽기를 알고 맥을 짚을 수 있다”며 28년간 걸어 온 공직생활로 몸소 터득한 로하우를 통한 자산감을 드러냈다.
‘100만 특례시, 종합대학 유치’에 대해서는 “종합대학 보다는 특성화 대학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화성에 몇 개 대학은 있지만 다 종합대학이 아닌 단과대학인데 우리 지역적 특성에 맞는 그래서 취향, 연령의 감소에 대비하는 그렇지만 인재를 길러내는, 작지만 강한 대학의 그런 컨셉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원 전투비행장 화웅지구 이전’에 대해서는 단칼에 잘랐다. 홍 예비후보는 “현장에 많이 가보니 반대하시는 분이 ‘국가가 하는건데 언젠가 할 거라면 우리도 실리를 챙겨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며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국가가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군사시설에 대해서 이전을 하는 부분은 국가가 직접 하는 일이 있다”며, 군사 전략상 필요에 의해서 하는 사드 백운기지를 예로 들은 뒤, “국가안보는 제일의 가치이기 때문에 공권력을 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기부대양여 방식은 군사시설도 경제에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담당을 하고 있기에 시골 지역 오지로 오면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희망하는 데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기부대양여 방식 이전에 대한 제도를 만든 거다”라며 “그렇기에 이 지역에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 올 수가 없는 게 이 제도의 본질이다. 그렇기에 이건 국가가 하는 사업이 아니고 수원시가 주최하는 사업”이라고 정리했다.
홍 예비후보는 “우리 화성 서남부권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넘치는 지역이다. 기아·현대 자동차 연구소, 자율주행도시(K-CITY) 등 기업·시설과 연계해 화성시민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새솔동 국제테마파크-전곡항-궁평항-고온항-국화도 등을 잇는 U자형 관광벨트를 만들어 수도권 시민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솔역, 향남역 등 신설·연장을 2026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난 28년 동안 국회에서 국가 예산과 국가정책의 수립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인맥으로 제 고향의 발전을 위해 충직하게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홍형선 예비후보는 1968년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에서 태어나 수원수성고등학교,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제13회 입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각 상임위 등에서 재직했으며, 2022년 7월 김진표가 임명한 차관급인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으로 발탁됐다. 2023년 7월 국민의힘 당적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화성시 갑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한 뒤, 화성시 향남읍에 화성균형발전연구원을 설립했다.
홍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는 경기 화성시 향남읍 삼천병마로 216 발안중앙빌딩 5층에 둥지를 틀고 지역의 현안과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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