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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자판기 사업 미끼 10억 원대 투자 사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8/21 [01:09]

커피 자판기 사업 미끼 10억 원대 투자 사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8/21 [01:09]
생활정보지 광고 등을 이용해 고수익 배당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금정경찰서(서장 박화병)는 커피 자동판매기 사업에 투자를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3명으로부터 101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 5명을 붙잡아 주범 홍모씨(45)를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하고 공범 4명은 같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부산 장전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투자자 모집, 원금보장, 수익률 확정이란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을 상대로 “330만원을 투자하면 자동판매기 1대의 운영권을 양도하고 매월 10%의 확정배당금을 지급해 주겠다. 6개월 뒤 원금을 반환받거나 재계약하면 된다고 속여 지난 20147월부터 7월간 피해자 63명으로부터 144회에 걸쳐 101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홍씨 등이 보유한 자동판매기는 대당 40만 원에 구매한 중고 자판기 40여대가 전부이고 이중에서도 실제 수익이 창출되는 자판기는 2-3개에 불과해 자판기 사업 자체가 적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매월 확정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어 후순위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 등은 또 피해자들을 상대로 부산 경남 일대 골프연습장, 자동차 학원등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자동판매기가 설치 운영되고 있고 330만원만 투자하면 자동판매기 1대의 운영권을 양도하고 실제 수익이 나지 않더라고 원금을 보장하며 매월 투자금의 10% 상당 확정수익금을 배당해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씨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최근 고수익 투자를 빙자한 유사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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