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향남읍 “감사! 자원봉사 손길!”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08/30 [17:17]

화성시 향남읍 “감사! 자원봉사 손길!”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08/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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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3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사랑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다.
이날 오전 1030분경 향남읍사무소에 모인 직장인과 주부, ··대학생 등 1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휴일의 여유를 뒤로한 채 쓰레기를 줍고 불법 광고물을 떼어내는 등 관계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성도들을 중심으로 3팀으로 나눠서 향남택지지구 일대를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대로변, 상가와 주택가, 골목길 등 여기저기를 돌며 과자봉지, 종이컵, 음료수병, 담배꽁초 등 온갖 쓰레기들을 부지런히 봉투에 집어넣었다.
이를 통해 2시간여 만에 100리터 쓰레기 봉투 160개가 모아졌다.
이 지역은 주상복합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지다 보니 각종 생활쓰레기와 불법 광고물 등으로 거리가 오염돼 그동안 당국이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향남읍은 이날 이들의 자원봉사를 환영하며 쓰레기봉투, 집게, 장갑 등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권영덕 향남읍장은 향남읍 인구가 현재 65000 정도다. 신축건물과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매일 청소를 해도 지역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기가 어렵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나님의 교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니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도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우겸씨(51·봉담읍)교회를 다니기 전부터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다. 좋은 일이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서 늘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한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할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명의 학교 친구와 정화활동에 참여한 조경진(14·향남읍) 학생은 친구들이 어색해할 줄 알았는데 다 함께해서 그런지 즐거워한다. 봉사활동을 이렇게 재미있게 하니까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환경정화활동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주민들과 아이들의 생활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개선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이 자신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데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다.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올해 하나님의 교회가 경기도에서 진행한 환경정화활동, 헌혈, 이웃돕기, 서포터즈, 재난구호활동만도 150회에 달한다.
앞서 27일 파주에서는 50여 명의 성도들이 운정동 마석순환로 일대에서 잡초 제거와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파주시가 주최하는 평생학습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환경미화에 고심하던 지방행정기관은 평소 꾸준히 자원봉사를 펼쳐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흔쾌히 나서준 이들에게 운정1동 주민센터에서는 생수와 청소도구를 지원했다.
사미영 주민센터장은 제초기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이라 환경미화를 위한 인력이 필요한데 사실상 어려움이 많았다힘든 일을 정성껏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같은 날 시흥에서는 60여 명이 정왕1동 일대를, 40여 명이 군자동 상가와 주택가, 도로변을 청소하는 데 나섰다.
시흥에는 외국인근로자 등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이들의 지속적인 자원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김포에서는 성도들이 지난달에 이어 잡초와 불법 쓰레기 투기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던 양곡리 일대를 깨끗하게 변화시켰다.
지난 7월에만 동천동, 보정동, 동백동, 신갈동 등 도심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해온 용인에서는 이달에도 동백동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자연 및 도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헌혈릴레이, 이웃돕기, 재난구호활동 등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환경의식 고취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6월에는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과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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