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 지적측량 105년 만에 세계측지계로 전환측량기준 2020년까지 단계적 전환 추진, 일제잔재로부터 독립
충남 당진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사용해 오던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에 맞게 세계측지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적재조사사업 일환으로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사용해 오던 일본 동경원점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시 전체 33만 필지 중 8만2000 필지 지적재조사 사업대상지를 제외한 24만8000 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는 목표아래 사업전환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신평면, 우강면 7개 지구의 1만9000 필지에 대해 사업지구에 대한 공통점측량, 좌표변환, 측량성과 검사 등을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측지계란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체계로 국가마다 서로 다른 지역측지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동경측지계를 지난 1910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동경측지계는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 됐고, 세계측지계는 지구 중심을 원점으로 해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일치하는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으로 선진국가인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등이 세계측지계로 변환을 완료해 지적정보를 위성기술, 항공, 선박, 측량 등 공간정보에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공간정보 등 각종 정보와 연계해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정보를 활용 할 수 있다”며 “최첨단 위성측량(GPS)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측량성과를 군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시민의 재산권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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