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걸음 물러서고 어느덧 우리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예부터 우리 사회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추석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풍성하게 지낸다. 서로 주고받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 요즘, 선물은 어떻게 준비할까 대형 백화점, 재래시장 등 많은 구입경로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한자리에 앉아 많은 물건들을 한눈에 비교하며 각종 할인혜택으로 편리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인터넷 쇼핑을 할 때에는 그 만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허위의 매물을 광고하고 돈만 받아 가로채가는 인터넷 사기범이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 전에는 기차표나 상품권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추석에는 인터넷 사기가 평소보다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차표를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당하는 경우,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보내려다 피해를 당하는 경우 등 많은 사례가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겠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 A씨는 2년 전부터 설이나 추석이 되면 상품권을 구매해 10명 남짓한 직원들과 일가친척들에게 선물을 해왔다. 선물할 곳은 많은데 모두의 취향을 맞추기 힘들었고 받는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기 때문이다. 선물할 곳이 많았던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액면가보다 20%가 할인이 된다는 상품권 판매 사이트를 발견, 현금을 입금하면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 준다는 말을 믿고 돈을 입금했지만 결국 상품권을 받지 못했으며 사이트는 폐쇄가 됐다. 이렇게 인터넷 사기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비대면 거래의 특성상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고 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한다 해도 피해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다. 1. 현금입금을 유도하는 경우를 주의하라.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경우, 신용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안전결제, 휴대폰 소액결제와 같은 결제방식이 있는데 사기꾼들은 피해금을 곧바로 현금화시켜 가로채기 위해 주로 추가 할인을 미끼로 현금입금을 유도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하며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보상 절차가 마련된 신용카드결제나 안전결제를 이용하기 바란다. 2. 허위의 안전결제 사이트를 구별하자. 최근에는 사기 피의자들이 정상적인 안전결제 사이트와 유사한 허위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에게 안전결제를 가장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특정 계좌로 돈을 입금토록 해 가로채가는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안전결제 회사 대표 상담전화를 통해 입금계좌가 안전결제 회사에서 사용하는 계좌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해당 회사의 이름과 사이트의 도메인 주소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허위의 안전결제 사이트를 구별해야 한다. 3. 사기 피해사례 공유사이트를 적극 이용하자. 물건을 구매하려고 할 때, 상대방이 사기 전력이 있는지, 나 외에 다른 사기 피해 사례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더치트(thecheat.co.kr)’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cyberbureau.police.go.kr) 홈페이지에서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로 검색하면 해당 전화번호나 계좌번호가 이용된 과거 사기 전력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찰청에서 배포하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 어플리케이션인 ‘경찰청 사이버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사기 예방 방법들을 꼭 숙지해 사기피해 없는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명절 보내길~~!!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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