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라는 속담처럼 얼마 후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하면 1년동안 고생한 농부들이 땀의 결실을 수확하는 계절로 풍성한 먹거리와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추석을 앞둔 지금, 어느 때보다 좋은 식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식품 원산지, 함량 등을 분별하기 어려워 국민들은 원산지, 제조·유통일자 등 모든 것을 식품에 표기된 것만 믿고 구입해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식품의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명절 특수를 노려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불량식품도 함께 등장하고 매년 명절을 앞두고 언론에서는 단골손님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제수용품을 재포장하거나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업체 등이 단속됐다는 뉴스를 볼 수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추석절 부정 불량식품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추석 성수식품 제조업체, 유통, 판매업체 집중 점검과 단속활동을 하고 있으며 화성동부경찰서도 허가 없이 축산물을 가공, 유통하는 무허가 업소 등 8개소를 적발하며 추석절 불량식품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불량식품은 섭취 즉시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뤄져 경찰과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근절이 어렵기 때문에 불량식품 근절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하다. ‘식품파수꾼’이라는 앱을 들어본 적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에 문제가 있는지를 바코드나 제조일자 등을 이용해 직접 조회 확인할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앱이다. 나부터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지금 당장 스마트폰에 식품파수꾼 앱을 다운로드 받는 건 어떨까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식재료 구입시 앱을 활용하고 불량식품 발견시에는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에 신고해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는 식품안전파수꾼에 동참해야 불량식품이 근절될 것이다. 경찰, 국민 모두의 관심과 감시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2015년 추석명절은 불량식품 없는 건강한 먹거리로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가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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