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소방서, 스마트의료지도서비스로 심정지환자 구해

스마트의료서비스, 현장에서 이송까지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치 가능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09/24 [02:52]

화성소방서, 스마트의료지도서비스로 심정지환자 구해

스마트의료서비스, 현장에서 이송까지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치 가능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09/2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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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소방서(서장 권용성)가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의료지도서비스를 이용해 심정지 환자를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의료지도란 119구급대원이 웨어러블(wearable) 헤드셋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응급의료기관의 의사와 공유하면서 병원 응급실에서 행해지는 응급 약물투여 등의 전문적인 처치를 지도 받는 것을 말한다.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화성시 향남에 살고 있는 유모씨(62)는 지난 20일 오후 811분경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가족들이 119로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화성소방서는 즉각 스마트의료지도서비스를 가동해 구급차 2, 구급대원과 의무소방원 6명을 출동시켰다.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받은 구급상황관리사의 지도를 받아 심폐소생술 중인 아들에게 환자를 인계 받아 제세동 등 전문심폐소생술에도 심장이 돌아오지 않자 스마트의료서비스를 이용 실시간으로 현장을 지켜보던 응급의사의 지도를 받아 에피네프린 등의 약물투입과 산소공급, 전기충격 연속실시 등 30여 분간의 사투 끝에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기적적으로 살려냈다.
화성지역에서 스마트의료지도서비스를 활용해 심정지로부터 소생한 첫 번째 사례가 된 유씨는 현재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중이며 의식까지 회복해 죽음의 문턱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스마트의료서비스로 기존 음성통화로만 이뤄지던 의료지도의 한계를 극복해 현장에서 이송까지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치가 가능해져 응급환자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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