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 모교 수원공고에 백년대계 위한 '환골탈태' 촉구
황 의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에 교육과정 혁신 의지 없어…학생‧동문‧교육가족 등 의견 반영해야"
이영애 | 입력 : 2024/05/14 [13:22]
▲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이 모교 수원공고에 백년대계 위한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경기도의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 수원3)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수원공고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을 위한 학교공간구성추진위원회에 참석해 교육과정 재편 없는 학교공간구성 논의는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하며 교육 백년대계를 위한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이날 황대호 부위원장은 브리핑을 마친 수원공고 서영달 교감에게 교과과정 재편 여부에 대해 물었고, 이에 서 교감은 '없다'고 답변했다.
황대호 부위원장은 사업이 1년 반 가까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학교공간구성은 단순히 시설보강사업이 아니라 교육혁신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4차산업혁명 등 시대적 변혁에 따라 수요자인 학생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재편하고 이에 연동해 시설 재구조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황 부위원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된 학교공간구성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4차산업혁명을 반영하고 기후와 환경생태 이슈를 다루며 지역사회와도 연계하는, 미래를 담을 새로운 공간을 설계한다는 교육철학이 집약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위원장은 이어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한다면 교육공간에 어떠한 교육내용을 담아낼지 고민해 지혜를 모으는 일이 선결과제임은 명약관화하다”며 교과과정 재편을 재차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교공간구성추진위원회가 형식적 사후추인 기능을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위원회는 학생, 동문, 교육가족 등 수요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사업안으로 집약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위원회의 역할 재정립을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수원공고 학교공간조성 추진위원회에는 안교관 수원공고 교장과 서영달 교감, 이찬형 행정실장 등이, 학교법인에서는 최용화, 신태호, 이은형 법인이사가, 동문회에서는 김춘연, 서주호 동문이 참석했으며, 최승돈 학교운영위원장, 오미옥 학부모회장과 박선아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수원공고 학교공간조성 사업은 현재 최종이행계획 승인 단계에 있으며, 교육과정 개편 등 조율을 거쳐 설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