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11박 13일간 출장 마무리는 LA에서

김 지사, 미국 출장 마지막 날 4100억 원 규모 해외투자 유치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5/17 [23:56]

김동연 경기도지사, 11박 13일간 출장 마무리는 LA에서

김 지사, 미국 출장 마지막 날 4100억 원 규모 해외투자 유치
이영애 | 입력 : 2024/05/17 [23:56]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유통기업과 2차전지 신소재 기업으로부터 하루 만에 4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해외 출장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6일 오후 LA무역관에서 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마크 실베스트리(Mark Silvestri) 사이먼프로퍼티그룹 개발부문 사장, 우체 아큐주오(Uche Akujuo) 부사장, 신상화 신세계인터내셔널 상무,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상무를 만나 경기도 내 프리미엄아울렛 신규ㆍ확장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오늘 투자협약에는 크게 3가지 의미가 있다지역 상권과 상생 협력하는 좋은 기틀을 만들게 됐다는 점,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는 점, 최근에는 유통이 단순 쇼핑을 넘어 복합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의 총투자 금액은 3500억 원이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 경기동부 지역 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경기북부에는 1500억 원을 투입, 신규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해 경기북부지역에 1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투자는 시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과 고용 창출 등에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실베스트리 사장은 한국 내에 프리미엄 아울렛 모델은 정말 성공적이었고 경기도와의 가까운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경기도와의 협력이 경제와 문화,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아울렛 유치가 지역상생발전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내 일자리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리미엄아울렛 투자유치에 앞서 김 지사는 같은 장소에서 코스모이엔지 양기일 대표, 마이클 론델리 미국 노스텍사스대 처장, 최원봉 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 엠피에스 LA 박정민 지사장과 함께 코스모이엔지와 2차전지 신소재 생산·연구시설 설립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모이엔지는 골프카트용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엠피에스코리아와 미국 UNT(University of North Texas)로부터 2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이전받아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6447부지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수계 아연 2차전지 양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으로부터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미국에 수출하는 셈이다.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동부 지역에 향후 5년간 모두 610억 원을 투자해 20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113일 긴 출장의 종착지, LA”라며 오늘은 돈 버는 도지사로서 의미 있는 투자들을 유치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먼저 친환경 배터리소식을 꼽은 뒤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수계 아연 이차전지의 연구·생산시설을 여주에 유치했다코스모이엔지, 엠피에스코리아, 노스텍사스대학, 경기도가 이차전지 신소재 연구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여주에는 지난해 방산용 배터리 기업이 이미 착공했다. 이번 추가 투자로 배터리 신소재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차전지 산업은 물론 경기 동부지역 발전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와 동부 지역경제 활력소가 될 유통산업투자협약도 마쳤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시흥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경기 북부와 동부지역의 신규 출점까지 총 35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신세계사이먼, 사이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시흥시가 함께하는 투자로 지역 상권과의 상생,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의미가 있다밝혔다.

 

김 지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오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OKTA 회원들과 LA 한인 경제인들을 만났다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계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 출장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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