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동남아 개발도상국 수산공무원들 부산에 온다!

반세기만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 부산 수산발전 경험 전수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10/22 [23:31]

동남아 개발도상국 수산공무원들 부산에 온다!

반세기만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 부산 수산발전 경험 전수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10/22 [23:31]
부산의 수산업 발전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오는 26일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수산관련 공무원 20명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을 방문하게 되는 공무원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의 수산관련 실무자 공무원들로 26일부터 1112일까지 18일간 부산에 머무르게 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HLF-4)개최 이후 부산의 우수한 수산 인프라와 그간의 발전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는 개발도상국가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연수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에 걸쳐 총 65명에 대해 연수과정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수원국에서 희망하는 연수과정 기획을 위해 첫 해인 2013년 부경대학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수원국 사전 현지조사를 실시해 수원국과 업무약정을 체결했으며 2013년 고위공직자 22, 2014년 중간관리자 23명이 부산을 방문하여 1, 2차년도 연수과정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올해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동남아시아 5개국 수산공무원들은 27일 입소식에 이어 부경대학교 수산학부 전담 교수들로 구성된 강사들로부터 부산의 수산업 현황과 그간의 발전경험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특히 3차년 실무자 과정으로 신라대 HACCP교육 훈련원에서 팀장 과정 이수 등 각국의 HACCP제도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가 있을 예정이다.
13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 참가, 수산가공선진화단지의 HACCP시설 수산가공공장 현장 견학과 선상시정설명회 개최, 부산시 지정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체험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됐다.
한국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 빈곤과 전쟁의 상처로 큰 아픔을 겪었으며 당시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원조물자 반입의 주요항구로서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수원의 중심에 있어 부산항만, 공동어시장 등 부산의 주요 기간 시설은 당시의 원조물자에 의해 건립됐다.
그동안 국민들은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고 경제성장을 이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한 세계 유일한 국가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5개국은 부산시와 교류가 많은 국가이며 수산물 원료 주요 수입국이기도 해 수원국 내 수산물 위생안전제도의 정착은 국내 수산식품산업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3년간 연수과정의 마지막 3차년 연수 종료 시 각국의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부처제안 프로젝트사업, 글로벌 연수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양수산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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