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 이의있습니다”

김 지사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되어야"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6/12 [17:58]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 이의있습니다”

김 지사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되어야"
이영애 | 입력 : 2024/06/12 [17:58]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당 당무위원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여당에 불과 5.4%p 앞섰다. 정당득표율로는 17개 광역시도 중 한 곳도 1위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민의 메시지는 분명했다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도 경고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데, 민주당 지지율도 30%대에 고착돼 있다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 당무위원이라며 내일 경기도의회 출석 때문에 당무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어 미리 제 의견을 밝힌다3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며 당원중심 정당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정당, 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둘째로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셋째로는 귀책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며보수는 부패해도 살아남지만, 진보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함께 대권 도전에도 유리하도록 당헌·당규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자 이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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