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생태교란 ‘가시박’ 제거 시급줄기 당 수 만개 씨 맺혀 번식력 좋아... (사)클린강원,제거활동 나서
강원도 섬강일대 생태교란종 제거를 위해 봉사단이 나섰다. (사)클린강원 자원봉사단(대표 강대업)은 최근 강원 원주시 섬강강변 일대에 생태교란종 제거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토종생태계를 교란하고 식물을 고사시키는 식물로 환경부가 지난 2009년 생태교란 종으로 분류한 가시박 덩굴 제거 작업이다. 이날 봉사단 30여명은 낫과 갈퀴, 전지 가위 등을 이용해 강둑과 주변 나무를 휘감은 가시박 덩굴을 제거하는 등 토종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탰다. 봉사를 나온 최모씨(44, 여)는 “최근 다른 방송에서도 나올 정도로 섬강일대에 가시박이 많이 번진 상황”이라며 “그래도 지난번 제거한 곳에 가시박이 거의 자라지 않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시박은 강가나 길가에 자생하는 덩굴성 식물로 수박이나 오이 등 농가에서 접붙임 용으로 들여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식물은 덩굴이 제거돼도 씨가 땅속에 남아 있다 강물에 흘러가며 확산돼 100% 완전 제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봉사단 관계자는 “가시박은 줄기 당 수만 개의 씨가 맺혀 번식력이 좋아 지속적인 제거 관리가 필요하다”며 “토종식물이 잘 자라도록 환경을 가꾸는데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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