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한 CF에서 ‘사람을 사람답게, 서로간을 챙기자!’는 술에 취해 동료의 얼굴이 불독과 아프칸하운드 등 개로 바뀌는 설정과 ‘사람일 때가 좋습니다’라는 카피에 많은 공감이 갈 것이다. 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야간에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주취자, 술에 취해 시비가 돼 싸우는 사람 등 술과 관련된 신고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실례로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고 주변에 시비를 건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과도한 음주로 인사불성이 된 주취자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폭력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돼 지구대로 오게 됐고 지구대 내에서도 고성을 지르는 등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다 술이 점점 깨면서 잠잠해졌던 경우가 있다. 또 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술에 취해 길에서 누워있던 주취자가 도움을 주려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귀찮게 하지 말라며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해 역시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했다. 이러한 술과 관련된 신고를 받고 나가면 도움을 주려는 경찰관에게 술에 취해 욕설을 하고 폭력을 가하는 등의 경우가 자주 있어 출동경찰관이 애를 먹는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모욕죄, 폭행죄,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처벌을 하고 있지만 술에 취해 감정통제가 되지 않아 충동적으로 저지르고 술이 깬 뒤 지구대로 찾아와 후회하며 사과하는 것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 심지어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어 증거 영상을 보여주면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죄송하다며 사과를 거듭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술’ 적당히 먹으면 약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스스로를 망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하며 경찰에서 하고 있는 술자리 112운동(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이내)처럼 ‘부어라 마셔라’가 아니 약이 되는 절제된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절제된 음주습관만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만드는 올바른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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