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스마트 낙농의 실현 ‘자동착유시스템’

착유 횟수‧마릿수 등 맞춤형 시스템 도입… 젖짜기부터 건강 관리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1/01 [17:02]

스마트 낙농의 실현 ‘자동착유시스템’

착유 횟수‧마릿수 등 맞춤형 시스템 도입… 젖짜기부터 건강 관리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1/01 [17:02]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유를 자동으로 짜주는 자동착유시스템(AMS) 설치 농가 20곳의 착유 관련 정보를 조사·분석하고 도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농진청 조사 결과 자동착유시스템 이용 농가의 1일 착유 횟수는 2.78회로, 일반 농가의 2회에 비해 40% 가량 높았다.
1마리 당 연간 산유량(305일 기준)110kg으로, 평균 산유량 8893kg(2014)보다 1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착유시스템은 산유량이 많은 젖소를 관리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량에 따른 착유 횟수의 경우 150kg 이상의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평균 착유 횟수는 3.85회인 반면 20kg29kg을 생산하는 소의 착유 횟수는 12.44회이기 때문이다.
자본 투입 등을 고려했을 때 1년 동안의 손익분기 산유량은 약 277(760kg/)으로 277톤 이상을 생산하는 농가에서 사용할 경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착유시스템 제조 회사마다 착유 횟수, 착유 가능 마릿수 등이 다르므로 도입하기 전에 각 농장의 경영 방침에 맞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개체별 산유량이 많은 농가는 평균 착유 횟수가 높은 유형을, 산유량은 높지 않지만 착유 마릿수가 많은 경우에는 착유를 많이 할 수 있는 유형이 유리하다.
자동착유시스템은 젖소 스스로 착유실로 오도록 유인하고 유두 세척 등 착유의 전 과정을 로봇 팔(milking arm)이 대신한다.
착유 일수, 산유량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사료를 공급하고 되새김 시간, 섭취량 등을 파악해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주인에게 알려준다.
또 발정과 젖소 건강, 우유 상태 확인 등 모든 과정을 원격(스마트폰 등)으로 점검, 조작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자동착유시스템은 도입에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만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착유기 교체 수준이 아닌 농장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한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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