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생산화사업이 수확철을 맞아 결실을 맺고 있다. 경로당 생산화사업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추세에 맞춰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식량작물 재배 등과 같은 공동 소득사업 활동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생산화사업에는 지난해 선정됐던 경로당 8개소와 신규참여 경로당 22개소 등 모두 30곳의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농사경험을 살려 고구마와 생강, 울금, 감자, 들깨, 서리태 등 농작물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감자는 송악읍 반촌2리 경로당 외 6개소에서 이미 수확을 마쳤으며 사업 중 1/3에 해당하는 고구마와 들깨는 지금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수확작업을 마친 송악읍 반촌2리 경로당의 경우 이장,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와의 회의를 거친 후 모든 일을 공동작업 실시해 경로당을 중심으로 마을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합덕읍 묵성리 경로당은 1962㎡의 농지에 2년째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가뭄에도 불구하고 150박스(1500kg)를 수확하는 한편 출향인들에 상품의 우수성 홍보로 직거래를 통해 전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경로당 생산화 사업을 2011년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영농지도가 필요한 작목은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고 있으니 사업을 희망하는 경로당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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