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폭이 대포차량으로 100억 원대 부당이득 챙겨

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대포차량 거래사이트 운영 등 조직폭력배 포함 265명 붙잡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11/05 [00:56]

조폭이 대포차량으로 100억 원대 부당이득 챙겨

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대포차량 거래사이트 운영 등 조직폭력배 포함 265명 붙잡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11/05 [00:56]
대포차 유통사이트를 통해 1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26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대포차량 수천여대를 불법 유통해 1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대포차량 거래사이트 운영자 박모씨(30) 10명과 조직폭력배 김모씨(24) 27, 거래 사이트를 통해 대포차를 판매한 노모씨(33) 265명을 붙잡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18명을 구속하고 2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10명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며 대포차 2700여 대를 불법 유통해 64억 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겼으며 조직폭력배인 김씨 등 27명은 20131월부터 올 7월까지 88카 사이트를 이용해 1000여대의 대포차량을 판매해 20억 원 상당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혐의다.개인 판매자 최씨 등 228명은 20121월부터 올 9월까지 거래사이트에서 차량을 구입한 뒤 다시 매물로 올려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1000여대의 대포차량을 판매해 20억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박씨 등은 또 대포차량 판매수익 외에도 월 평균 2000만 원의 배너광고 수익도 챙겼 으며 해커를 고용해 경쟁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토록 해 접속률을 높였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또 최씨 등 10여명의 개인 판매자들은 매입한 대포차량의 부품을 판매한 뒤 무단 폐차하거나 사고차량을 낙찰 받은 후 차대번호를 오려내 대포차량에 부착하는 수법으로 정상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국내에 유통하거나 해외로 밀수출한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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