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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우리 아이, 건강상태 살펴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15 [00:52]

(의학칼럼) 우리 아이, 건강상태 살펴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4/03/15 [00:52]
111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jpg▲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

 
 
입학 전 우리 아이 건강, 무엇부터 챙겨야 하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
 
비염, 축농증, 코골이, 청력이상 - 평소 아이의 건강상태 살펴봐야
 
코를 자꾸 후비고 만지작거리거나 이유 없이 킁킁거리는 경우 비염과 축농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잦은 콧물과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을 자주 호소하는 아이들도 알레르기 비염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 아이들은 계속 코를 훌쩍거리게 되고 수업시간에 집중을 할 수 없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은 병력과 임상증상으로도 진단할 수 있으며 간단한 방사선 검사와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어린이의 축농증은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그 외에 비강 내 식염수 소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입을 벌리고 코를 많이 골면서 자는 아이는 만성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의 가능성이 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는 계속 피곤해 하고 집중을 잘 못한다.
특별히 코 질환이 없는데도 평소에 항상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자다가 잠깐 잠깐씩 숨을 멈추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수면무호흡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중이염이다.
감기나 홍역을 앓고 난 뒤 중이염이 잘 생긴다. 청력은 진행성 장애도 있고 정상적인 어린이가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중이염 때문에 청력에 이상이 생겨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아이가 갑자기 TV 소리를 높여서 보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여러 번 불렀을 경우 반응이 없는 때는 전문의를 찾아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식사와 배변습관 - 입학 전 규칙적인 생활습관 교육 필요
 
밥 먹을 때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국물이나 밥알을 흘리는 아이들은 올바른 식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부모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아 학교 단체급식에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취학 전 교정이 필요하다.
또 특정한 음식이나 물질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담임선생님에게 미리 알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편식습관이 있거나 식욕이 없는 어린이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빈혈검사를 해본다.
아이들 변비는 잘못된 배변습관이 가장 큰 문제다. 입학 전 아이들의 경우 놀이에 집중하다보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학 후에는 학교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변을 참는 아이들이 일시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입학 전에 규칙적인 배변습관과 올바른 화장실 사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
그 외 뛰어놀지 않는 생활습관과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식습관 등도 변비의 원인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같은 가공식품들은 채소류에 비해 섬유소가 부족해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이 굳어진다.
굳은 변은 배변 시 통증을 유발하고 간혹 혈변도 보게 되어 아이들이 더욱 변을 참게 되는 변비의 악순환을 부른다.
심해지면 결국 변을 참지 못하고 속옷에 지리는 경우(변실금)도 생긴다.
이런 경우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원 해지는 등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주는 적당한 신체활동과 배변을 참지 않은 습관 및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새책 새학교증후군 - 기존 알레르기질환 있는 경우 주의 기울여야
 
새책증후군이란 책을 만드는 과정에 포함되는 표백제, 접착제, 잉크 등에서 나오는 페놀,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등 유해 화학물질 때문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기존에 앓고 있던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잘 살펴야한다.
책을 새로 구입한 뒤 며칠 동안은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책을 펴두거나, 책을 읽을 때 책과 눈과의 거리를 최소 30cm 이상 유지해 냄새를 직접 맡지 않도록 한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책을 읽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새학교증후군 역시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로 지은 학교 건물에서 노출되는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다.
목의 건조, 통증, 코막힘, 재채기, 두통, 구역구토, 피로감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평소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면 담임선생님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선희 교수(031-8086-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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