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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해”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7/09 [00:22]

김동연 경기도지사,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해”

이영애 | 입력 : 2024/07/09 [00:22]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하지만 보름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흥행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보들은 이날 연설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과 함께 웃는 얼굴로 시작했으나 경제와 민생고에 신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은커녕 집안싸움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합니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이날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국민들은 경제와 민생고 등 처한 현실이 답답한데 문자 파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서로 비난한 데 대한 불만으로 풀이 된다.

 

김 지사는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런 것이었습니까. 이런 수준이었습니까.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라며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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