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선8기 지난 2년간 성과 보고회 열어‘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용인에선 상상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
11일, 민선8기 용인특례시의 지난 2년간 성과 보고와 함께 주요 현안 진행 상황 설명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일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점은 정치나 행정에 정답이 있다면 뭐니뭐니해도 '민생'과 '진심'이 아닐까 싶다”
[경인통신=조현민기자] “정치나 행정에 정답이 있다면 뭐니뭐니해도 민생과 진심이 아닐까 싶다”는 이상일 용인시장은 11일 시청3층 에이스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힌 이상일 용인시장은 2년 전 시정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로 제시했을 때만 해도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제는 ‘용인에선 상상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용인특례시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지난해 3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이루려면 용인에 투자해야 한다며 2022년 취임 이후 삼성전자를 설득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2030년 첫 번째 팹(Fab)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이곳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이 주축이 돼 용인은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동탄의 2배, 수원의 절반 정도 되는 64.43㎢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평택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전면 해제된다"며 "공동주택을 건설할 택지나 산업단지, 문화체육시설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산단 유치의 또 다른 부수적 성과는 도로망·철도망 연결과반도체고 등 각종 학교 설립으로 연결돼 교육 여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경강선 연장은 민선8기 들어 광주시와 함께 경기광주역에서 출발하는 새 대안노선을 찾았는데, 비용대비편익이 0.92로 높게 나와 사업성을 확인했다.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민자로 추진되는 '반도체 고속도로'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고, 국도 45호선 8차로 확장공사의 예비 타당성조사가 면제돼 2030년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26년 개교가 확정된 '반도체 고등학교'의 추가 정부 지원을 위한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찰대 부지였던 '언남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도 정상화됐다"며 "LH를 설득해 세대수를 20%, 즉 5400세대 미만으로 줄이고 우리시가 요구한 6가지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LH에서 비용의 29.5%를 부담해 영동고속도로 동백IC를 개설키로 했는데, 지역교통난을 해소와 동백·구성지구 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도 보다 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남부 광역철도 역시 큰 성과로 꼽았다. 이는 3호선 연장보다 경제성, 속도, 사업비·운영비 절감 면에서 우수해 용인, 수원, 성남, 화성시가 공동으로 잠실운동장에서 용인 성복, 수원 광교, 화성 봉담으로 이어지는 50.7km 구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중 이다.
이 시장은 "동탄인덕원선의 경우 용인시 구간의 토목공사가 진행중이고, 기존에 확정된 분당선 오산 연장에서는 이동·남사 국가산단, 오산 세교신도시 계획 등을 반영해 달라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동백신봉선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SRT 구성역 설치 등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독거노인, 사회초년생 등의 사회적약자 지원 △여성회관, 경사로, '스포츠 체험센터', 이동노동자 쉼터 등의 설치 △옥상피난유도설비, 철근 배근 검토, 통학환경 조성, 고기교 보강공사 등의 안전정책 △관내 대학·노인정·학교에 용인시 농산물 유통 △소상공인 지원 등의 지역경제 규모 확대 등에 대해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의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 ◇도시공간 재편성 ◇도시공간 재편성 ◇노조도 인정한 민선8기 성과 등 장기 발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
지난 3월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인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성장하게 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씀하셨다.
용인이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성장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용인의 총인구는 울산광역시와 2만 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머지않아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 용인 인구가 수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분들도 계시다.
용인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인데, 수지·기흥구 일대 난개발을 경험한 도시인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예상되는 인구 증가를 반영하려면 이동읍 반도체 신도시를 건설하더라도 분당신도시(36만 명) 정도의 도시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5년마다 다시 수립하는 용인도시기본계획과 정부 주도로 시작된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도시공간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구·검토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도시구조와 기능을 재설정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대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용인엔 그 같은 도시 성장에 필요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역시급 도시를 고려하되, 교통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동시에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기존 노후도시에는 계획도시 성격을 가미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 광역시급 대도시 모색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이전 도시기본계획에서 소규모 보완을 하던 것과는 차원을 달리해 대도시 공간계획으로 접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런던이나 도쿄, 베를린 등 세계적 대도시 도시 모델도 참고해 용인특례시 미래 전망에 합당한 도시공간을 창출할 방침이다.
처인구의 경우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동읍 배후 신도시 등 기존에 개발계획이 확정된 지역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시 규제에서 풀릴 지역과 이동저수지 일원, 포곡·모현읍 일원, 원삼·백암면 일원 등 자연이 살아 있는 지역이 있다.
시는 대규모 개발과 이주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부도심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자연친화적 공간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심도 있는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기흥구엔 플랫폼시티와 언남지구 개발이 가시화됐는데, 이를 통해 기존 시가지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정체된 기존 시가지나 거점들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구시가지와 새로운 공동주택 단지들이 공존하는 수지구는 교통 여건이나 시가지 기능을 대폭 향상할 수 있도록 노후주택단지의 통합개발 계획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 도시공간 재편성
시는 5년 단위로 세우는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더불어 1기 신도시와 함께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해서는 역세권 복합개발이나 다양한 공공기여를 유도하기 위한 문제까지 체계적으로 검토해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함과 동시에 중심시가지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용적률과 건폐율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전문가·시민 등과 함께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연계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 노조도 인정한 민선8기 성과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제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7월 1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두 번에 걸쳐 시장이 일 잘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지난해 3월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을 받자 ‘이상일 시장님! 큰일 하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해 4월엔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특례시청 민생토론회에서 경강선 연장과 반도체 고속도로 추진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자 ‘용인르네상스,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저로선 과분한 영광이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2년도 열심히 뛰겠다”며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시의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과 한층 더 소통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을 가장 역동적인 도시, 시민 삶이 골고루 윤택해지는 도시로 발전시켜 ‘용인르네상스’가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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