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경찰, 장기밀매 조직 47명 일망타진

미성년자 장기밀매 위해 인신매매 계획도 세워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11/19 [11:12]

부산경찰, 장기밀매 조직 47명 일망타진

미성년자 장기밀매 위해 인신매매 계획도 세워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11/19 [11:12]
장기매매를 위해 고아들을 납치하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변항종)19일 장기매매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해 장기밀매 대상자를 물색하고 고아들을 상대로 인신매매까지 하려 한 장기매매 조직 일당 47명을 붙잡아 노모씨(43) 12명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알선·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누고 대포폰, SNS를 이용해 은밀히 연락하면서 신용불량자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장기밀매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권유하는 등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22명에게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장기적출을 위해 고아인 미성년자들을 인신매매키로 공모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알선책인 김모씨(28) 6명은 미성년 고아 3명에게 숙소까지 제공하며 장기밀매를 권유했지만 이들이 거부하자 장기밀매 총책인 이모씨(26) 등과 짜고 장기적출을 목적으로 인신매매키로 했으나 범행 직전 발각됐다.
또 정모군(17) 13명은 타인의 신분증을 구해 대포폰 수십 대를 개통한 뒤 이를 장물업자 2명에게 팔아넘기고, 신용불량자 등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밀항할 것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고아들은 오갈 곳이 없어 현재 해운대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임시거처를 마련, 보호 중에 있다현재 안정을 되찾아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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