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23만 189원, 대형마트 26만 812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4.1%(3만 7932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하거나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대파, 새우젓, 마늘 등 부재료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년보다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은 11.4%, 대형마트는 7.9% 증가했다.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새우젓(69.6%), 흙대파(57.2%), 통마늘(46.0%) 등 조사대상 15개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에서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에 따르면 지난 10~12일까지 3일간 사라홀딩스(주)을 통해 전통시장(37개)과 인근 대형마트(37개)를 대상으로 채소류, 조미료, 젓갈류 등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가격비교 조사결과 조사품목 15개 중 갓, 소금(천일염), 흙대파, 알타리무를 제외한 소금, 새우젓, 미나리 등 1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가격우위를 갖는 품목은 김장 주재료인 채소류의 경우 무(10개, 1개=1.5kg)는 대형마트보다 14.8% 저렴한 1만 683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미나리(5단, 1단=400g)는 28.4% 저렴한 1만 4047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장 부재료인 조미료의 경우는 소금(재제염 2kg, -38.6%) 3663원, 고춧가루(3kg, -16.3%) 6만 1496원, 마늘(2.5kg, -15.5%) 2만 19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새우젓(1kg)은 대형마트보다 37.9% 저렴한 1만 4264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굴(1kg, -19.0%)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갓, 소금(천일염), 흙대파, 알타리무 등 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갓(3단[1단=400g], -10.8%)은 4743원, 흙대파(2단[1단=1kg], -3.9%) 4936원, 알타리무(3단[1단=1.5kg], -2.0%) 9160원, 천일염(7kg, -5.6%) 1만 4425원에 구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김장철(12월 초순까지)을 맞아 전국 260여개 주요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를 통해 김장 준비에 필요한 각종 배추, 무 등 주재료와 젓갈, 대파, 마늘 등 부재료 품목에 대해 세일을 실시하며 경품행사와 김장담그기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 때문에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가계 부담이 큰 걱정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전통시장은 저렴하고, 보다 신선하고 싱싱한 고품격 김장용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준비가 됐으니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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