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는 ‘사람중심경제’

김 지사,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개 분야에서 경제해결사 역할 할 것”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8/14 [13:44]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는 ‘사람중심경제’

김 지사,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개 분야에서 경제해결사 역할 할 것”
조현민 | 입력 : 2024/08/14 [13:4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반기를 맞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 4.5일 근무제 실시,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같은 새로운 혁신 정책 도입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8월 31일까지 중앙정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오전 10시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 기자간담회에서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이런 내용을 담은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김 지사는 “임기 전반기 동안 경제, 기후, 외교,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반기에도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기회경제'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전북 등 타 지역에서는 개별 노동자에 대한 정책인 반면, 경기도는 직장,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면 도입을 목적으로 한다"며 "AI 시대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에 대응한 주 4.5일제 등의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이를 국가적 아젠다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후분야 사업 중 '기후위성'과 '기후보험'에 대한 질문에서는 "위성 3기를 발사해 1기는 탄소 배출원을, 2기는 흡수원을 실시간으로 조사하고자 한다"며 "RE100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위성사업의 발전과 경기도의 구체적 환경대책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어 "기후보험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의 기후격차에 대한 대응책으로 구상됐다"며 "폭염, 한랭 등과 모기, 진드기 등 매개질병의 진료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보험사들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는 기존 경제학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내총생산(GDP) 위주의 양적 성장전략 속 사회 불평등, 양극화 등 기존 경제학에서 비롯된 문제를 삶의 질, 개인의 역량 제고, 행복 등을 실현함으로써 극복하자는 정치철학이다. 

 

김 지사는 지난 2024년 2월 경기도의회 시정연설에서 ‘휴머노믹스’를 도정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후 이에 기반한 경기도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선8기 전반기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업인 기회소득의 경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촉진하는 경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휴머노믹스’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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