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나는 공부하고 일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경기교육, 장애학생의 생애주기별교육 위한 특수교육 공동체학교 모델 제안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5/12/09 [21:57]

“나는 공부하고 일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경기교육, 장애학생의 생애주기별교육 위한 특수교육 공동체학교 모델 제안
이영애기자 | 입력 : 2015/12/09 [21:57]
나는 공부하고, 일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발달장애 길동이는 수업이 끝난후 동네 마트에서 현장실습을 합니다. 자폐성장애 순신씨는 마을카페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종합복지센터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슬기 아빠는 협동조합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고 장애통합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슬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구상하는 특수교육 공동체학교의 모습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9일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특수교육 마을공동체 모델 개발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복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장애인 고등교육, 평생교육, 복지,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 들이 참여하여 생애주기별 장애인의 요구를 분석하여 특수교육 마을공동체 모델을 제안했다.
특수교육 공동체학교는 장애학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배움터, 일터, 삶터를 연결시키는 학생중심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 도교육청 설명이다.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졸업자 2615명 중 1741(66.6%)은 전공과나 대학으로 진학하고 308(11.7%)이 취업을 하지만 874(33.4%)은 가정으로 회귀하고 있다.
더구나 장애 대학생의 높은 중도탈락 비율과 대학(전공과) 졸업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정으로 돌아가는 장애학생의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으로 돌아가는 장애학생에 대한 양육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으로 돌아간다. 특히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은 취업과 자립, 평생교육, 생활지원과 직업재활뿐만 아니라 부모 사후 장애 자녀의 보호 등에 있어서 사회적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연구결과 장애학생을 위한 마을공동체 모델에서는 마을이 교육의 공간이 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첫째, 특수학교 설립 시 특수학교 인근에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복지 시설을 함께 조성해 배움과 일과 삶이 연결되도록 물리적 공동체를 구축하는 방안과 둘째, 기존의 특수학교의 경우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마을교육과정, 학부모 대상 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국가는 장애학생을 위한 마을공동체에 대한 예산과 시설 지원, 지자체는 장애인 관련 시설의 인허가, 자원봉사 인력지원 등 별도의 기준 마련이 요구되며 특수학교는 지역사회 개방과 마을공동체의 거점을 위한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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