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준설 파장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11월 27일 오후 3시 30분경 의장실에 임진강 준설 촉구 탄원서를 제출한 사람은 파주시 환경정책과장이었지만 파주시는 오세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사진을 합성해 조작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또 “파주시 환경정책과장이라는 사실도 문제가 발생한 이후 확인된 것이고, 7000여명이 서명한 연명부를 제출했다고 했지만 실제 제출된 연명부에는 300여명의 서명만 기재돼 있었다”고 강조한 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지난 11월 30일 ‘임진강 준설사업 중지 및 습지보호구역 지정 확대 건의안’을 가결했음에도 이에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는 자리에 도시환경위원장이 있는 것으로 합성한 것은 도의회의 입법기능을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강 의장은 특히 “도민의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의 공무 및 명예를 훼손한 행위와 관련해 경기도의회는 파주시 관련자들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문서 위·변조 등 형사상 모든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파주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힘 줘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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