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 기흥저수지, ‘수변휴양형’ 저수지로 거듭나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어환경부 승인 받아 수질 3등급으로 개선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1/15 [12:54]

용인 기흥저수지, ‘수변휴양형’ 저수지로 거듭나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어환경부 승인 받아 수질 3등급으로 개선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1/15 [12:54]
기흥저수지4-1.jpg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극심한 기흥저수지가 오는
2020년까지 수질이 3등급인 수변휴양형저수지로 거듭난다.
경기도 용인시는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된 기흥저수지에 대해 최근 환경부로부터 수변휴양형저수지로 승인받아 수질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질개선사업에는 국비 823억원, 지방비 591억원 등 14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시 기흥구 하갈·고매·공세동 등 3개동(총저수량 1165 9000t, 만수면적 2.31규모)에 걸쳐 있는 기흥저수지는 현재 수질이 5등급(나쁨)으로 농업용수(4등급, 약간 나쁨)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돼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기흥저수지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주변의 오산천, 수원천, 공세천, 진위천 등의 하천에 대해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실시하고 오염차단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기흥저수지에 인공습지와 인공식물섬, 물순환장치, 수류변동기 등을 설치해 녹조를 방지하고 수질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하수종말처리장인 기흥레스피아에는 폭우시 물이 넘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964년 농업용 저수지로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농업용수 기준을 초과해 2014년 정부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가 시민들의 여가공간이자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