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평택시 숙원사업 어쩌나  “立春에도 꽁꽁!”

“시민들 ‘시는 말만 앞세워’ 불신 팽배!, 평택‘브레인시티, 평택호관광단지’ 머리 아파!”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2/04 [18:20]

평택시 숙원사업 어쩌나  “立春에도 꽁꽁!”

“시민들 ‘시는 말만 앞세워’ 불신 팽배!, 평택‘브레인시티, 평택호관광단지’ 머리 아파!”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2/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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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숙원사업들이 줄줄이 발목을 잡혔다.
공재광 시장이 신년기자회견에서까지 자신 있다고 발표했던 브레인시티와 평택호관광단지 추진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중이며 해결 시점도 기약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최근 심광진 신성장전략국장을 내세우며 최대현안인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와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지만 시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브리핑에 나선 심 국장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지정해제 관련 소송 종결 후 행정자치부 투자심사 재상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힌 뒤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3자 제안공고 접수 결과 제안 응모자가 없는 관계로 기획재정부 PIMAC과 협의, 재공고 일정과 재공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변 반응은 냉담하다.
완숙되지도 않은 시책을 미리 발표해 시민들 기대심리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행자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투자심사 재검토 의견에 대해 2달여 동안 보완해 주요 개선계획을 마련했고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규모 축소 등 주요 개선내용을 담아 같은 해 12월 재심사를 의뢰했지만 지난 114일 행자부로부터 반려됐다.
반려사유는 산업단지 지정해제 관련 소송 종료 후 재검토 사항에 대해 충분한 보완이 필요 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는 그 동안 투자심사 통과와 소송 해결을 병행 추진해 왔으며 경기도와 시행사간 소송을 화해조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력도 중요하지만 확정되지도 않은 시책을 성급히 발표하는 등 덜 익은 과일을 내 놓으며 시책 부풀리기에 주력했다는 불만 섞인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시는 현재 상황은 오는 314일까지 화해·조정으로 소송이 종결되면 5월 투자심사를 받을 수 있다“314일까지 화해조정으로 소송 종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공동주택 매입협약과 산단 입주협약 등 충분히 보완해 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민들은 따가운 눈총을 거두지 않고 있다.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도 벼랑 끝으로 몰렸다.
지난해 12월 관광단지 최초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3자 제안공고 접수 결과 최초제안자인 SK컨소시엄을 포함해 제안 응모자가 없었다.
시는 사업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사업개발 가속화를 위해 민간투자사업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제안된 제안자의 수익률보다 수익이 초과로 발생돼 초과된 수익분에 대해 주무관청으로 환수하는 부의 재정지원에 대한 부담으로 FI(재무적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응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향후 최초제안자인 SK컨소시엄과의 의견 조율과 기획재정부PIMAC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재공고 일정과 재공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평택시의 최대 현안사업들은 연이어 제동이 걸렸으며 사업 추진의 물고가 풀릴지는 미지수다.
특히 깊어가는 시민들의 불신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평택시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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