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봉담읍 고교 신설 확정

5번째 도전만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교육부 중투심사에서 전국 유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30 [15:07]

화성시 봉담읍 고교 신설 확정

5번째 도전만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교육부 중투심사에서 전국 유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30 [15:07]
과밀학급·원정통학에 시달리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고교신설이 확정됐다.
교육부가 번번이 재검토 판정을 내렸던 화성시 봉담읍 봉담1고(가칭) 설립이 중앙투자심사를 마침내 통과했다.
특히 교육부의 고등학교 신설 심사 대상 중 봉담1고(가칭)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자부심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설학교 억제 기조하에 인근학교 통폐합을 신설 허용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져왔었다.
권칠승 국회의원(화성시 병,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교육청으로부터 봉담1고(가칭) 신설 최종 확정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전달하면서 “환영의 뜻과 함께 그 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 는 소회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봉담읍은 인구 7만에 고등학교는 1곳에 불과하고 계속된 택지개발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부터 봉담 중학교 졸업생 1200~1500여명이 왕복 2시간 넘게 원정 통학하는 문제까지 겹쳐 열악한 교육환경의 대명사격이었다.
그동안 봉담읍 학부모들은 올해에만도 3500여명의 ‘봉담1고 설립촉구 연명부’ 를 경기도 교육감에 전달했으며 아고라 봉담1고 설립 청원에 1100여명이 동참하고 국민신문고 200여건을 올리는 등 갖은 노력을 해왔다.
경기도 교육청도 어느 때보다 치밀한 준비로 교육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펼쳤고 지역 언론들도 봉담읍의 ‘과밀학급·원정통학’ 문제를 지적하며 봉담1고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형성해 왔다.
특히 이 지역 국회의원인 권칠승 의원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여러 차례 긴밀한 협의를 거치면서 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원정 통학길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과 함께 90분 통학길을 체험하고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해온 걸로 알려졌다.
권칠승 의원은 “이번 교육부의 중투 심사에서 고등학교 신설은 봉담1고(가칭)가 전국 유일하게 통과됐다” 는 사실을 밝히며 “이번 교육부의 결정은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주민· 교육청·언론의 열망과 끈질긴 노력이 더해져서 이뤄낸 쾌거” 인 점을 강조하고 “봉담1고(가칭)의 2019년 차질 없는 개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어 “학령인구 증가 문제와 통학로 안전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화성 능동 초등학교 신설문제도 반드시 챙기겠다” 며 “지역주민· 도교육청·언론 모두가 함께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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