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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독립유공자 묘지 관리, 경기도가 나서야”이재석 경기도의원 발의, ‘독립유공자 묘지 관리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재석 의원(자유한국당, 고양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독립유공자 묘지 관리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를 11일 통과했다. 현재 독립유공자들의 묘지 관리는 국립묘지에 이장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후손에 의해 관리되고 있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묘지를 관리하지 못하는 후손이 증가함에 따라 독립유공자의 묘지가 방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독립유공자 묘지는 215기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또한 도와 시·군 차원의 실태조사 결과가 아닌 국가보훈처 통계에만 의존하고 있어 정부의 무관심속에 지방자치단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이재석 의원은 “독립유공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개인의 영달을 버리고 헌신과 희생으로 나라사랑을 다한 분들”이라며 “후손들마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사회적 빈곤계층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아 조상의 묘지를 방치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가보훈처에 의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1만 4651명중 아직 묘지의 행방도 파악을 못한 경우가 6000기에 이른다”면서 “정부에조속한 대책마련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되, 우선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독립유공자의 묘지가 제대로 관리되고 미래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 제정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독립유공자 묘지에 대한 벌초와 안내판 설치, 현충시설 건립 등의 지원이 우선 마련될 예정이며 도에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현황을 주시하면서 법 개정전이라도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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